윤여정 "불법으로 내려받지 마세요"…'미나리' 가족 100만 돌파 인사

2021-05-07 10:14

'미나리' 출연진들고 정이삭 감독[사진=해당 영상 캡처]

영화 '미나리'가 100만 관객들 돌파한 가운데 정이삭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 1일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2021년 개봉작 중 3번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월 3일 국내 개봉 후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은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후 지난달 26일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로 다시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미나리' 출연 배우인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다음 날인 27일부터 흥행 수익 상위권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권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받은 일은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이다. '한국 배우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영화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나리'가 어려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100만 관객을 돌파하자 정이삭 감독과 출연진들이 인사를 전해왔다.

정이삭 감독은 "안녕하세요, '미나리' 감독 정이삭입니다. 한국 관객들의 사랑 덕분에 '미나리'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스티븐 연은 "안녕하세요, 스티븐 연입니다. '미나리'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너무나 좋은 소식입니다. 여러분이 영화에 보내주신 많은 사랑과 응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5월은 가정의 달이니까요.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미나리'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따뜻하게 보내길 기원한다는 안부를 전했다.

한예리는 "안녕하세요, '미나리'에서 모니카 역할을 맡은 배우 한예리입니다. 10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코로나19로 극장에 찾아오시는 게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이렇게 먼 걸음 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나리' 앞으로도 많은 사랑, 그리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윤여정은 "안녕하세요, '미나리'의 순자 역을 맡은 윤여정입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희 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었다는 소식을 들어서 감사 인사드리려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셔서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 가지 부탁드릴 거는요. 여러분, (불법) 다운로드하지(내려받지) 마세요. 극장에 와서 봐주셔야지 저희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서 더 좋은 영화 만들 수 있답니다. 저는 제 식구들도, 제 동생들도 극장 개봉할 때까지 못 보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앨런 김은 "안녕하세요, '미나리'에서 데이빗 역을 맡은 앨런 김입니다. 100만 명이나 미나리를 봐주셨다니 믿기지 않고 너무 행복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한국에서 꼭 만나요"라며 사랑스러운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엘 케이트 조는 "안녕하세요 '미나리'에서 '앤' 역을 맡은 노엘 케이트 조입니다. '미나리' 100만 관객 축하드려요! '미나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는 한국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