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기다린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협박 메시지 보낸 30대 실형
2021-05-05 07:49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욕설이 적힌 협박성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지상목 부장판사는 협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피해자와 약 3개월간 교제하다가 지난해 6월 4일 헤어진 뒤 피해자가 연락을 받지 않자, 같은 달 16일부터 7월 29일까지 피해자에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내용의 음성·문자·메신저 메시지를 189차례에 걸쳐 보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보낸 메시지 중 27건에 대해선 협박죄가 적용된다고 봤다.
A씨는 피해자가 연락을 받지 않으면 교통사고 관련 보험 적용을 받은 것에 대해 신고를 하거나 피해자 집에 찾아가겠다며 겁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너는 이제 죽었다', '내일 너희 집 앞으로 갈 거다', '집 앞에서 아침까지 기다린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