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전국 최고 '파크골프 메카'로 부상(浮上)

2021-04-30 20:02
달성군, 대구시 소재 파크골프장 절반 11곳 보유
어린이날 맞아 안전한 비대면 놀이키트 전달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로 떠오른 대구 달성군에서 시민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사진=대구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지역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모두 23곳으로 이 가운데 달성군에 절반이 있는 상황이다.

달성군에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파크골프 인프라가 구축된 것은 빼어난 낙동강 변과 친환경 하천 정비 사업을 통한 하천·공원 등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달성군의 실버스포츠 대명사인 파크골프의 지역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시설 확충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달성군은 2014년부터 도심 하천에 국·시비와 군비를 투입해 생태하천을 조성해 ‘도심 속 군민 힐링 공간’으로 정주 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강변에 군민들의 수요가 많은 파크골프장 인프라도 계속 구축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달성군 문화체육과 배정현 담당은 “달성군 일원에는 세천(36홀)·강창교(18홀)·성서 5차산업단지(9홀)·서재(18홀, 대구시 조성)·하빈(27홀)·진천천(18홀)·달성보(18홀)·과학관공원(9홀)·구지1호공원(18홀)·원오교(18홀)·가창체육공원(9홀) 등 총 11곳이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달성군은 여기에 더해 가창(18홀), 논공 위천(18홀), 유가(한정 9홀)에 올해 개장을 목표로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있으며, 옥포읍 일원에도 주민 요청이 많아 파크골프장 부지를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달성군 일원의 파크골프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파크골프장의 관리주체가 대구시와 달성군 등 지자체이며,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시설을 운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파크골프를 처음 시작한다면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대구지역 최초로 공단에서 시도하는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물론 단체나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게임 요소를 합친 것으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즐기는 경기다. 규칙은 일반 골프와 비슷하지만, 일반 골프보다 장비 구매 부담이 적고, 공간의 제약이 적어 최근 파크골프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넓은 잔디공원에서 쉬운 난도와 높은 운동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전국에서 이 정도 탁월한 파크골프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지자체는 거의 없다”라며, “달성군 파크골프장은 낙동강 변의 주변 경관도 뛰어나 달성군민뿐만 아니라 경북, 경남 등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스포츠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위축된 군민들께 건강증진과 활력이 되는 스포츠 공간이 되도록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달성군 드림스타트에서 제공되는 '어린이날 특별놀이키트'. [사진=대구달성군 제공]

한편, 달성군 드림스타트에서는 어린이날을 앞둔 아동들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놀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교구’를 지원하는 어린이날 맞이 특별 프로그램 ‘오월의 드림 산타’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달성군 희망지원과 김화연 담당은 “장기화한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들이 다중놀이 시설이나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놀잇거리가 제한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여 아동들이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코로나 감염 걱정 없는 안전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실내놀이, 체험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 240명에게 제공될 ‘오월의 드림산타’키트는 오감 발달을 촉진하는 컬러링 스티커 북, 마스크 줄 만들기 세트, 블록 만들기 세트와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 등 다양한 물품 7종으로 구성되어있다.

체험활동 후에는 체험활동 사진, 참여 소감, 작품 사진 등 자유로운 양식으로 키트 활용 후기를 드림스타트 이메일을 통해 받아 차기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만족도 높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날에도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동들과 양육 부담에 힘들어하는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취약계층의 아이들을 비롯한 모든 아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