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치구는 서울시와 원팀, 함께 상생하자"

2021-04-28 10:17
부동산 문제로 온 국민 우울증...재산세 경감방안 등 협조요청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59차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제159차 구청장협의회'에 참석해 구청정들과 인사를 나누며 함께 상생하자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날 구청장협의회는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오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자리였다.

이날 협의회에서 오 시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관련 방역과 예방접종, 부동산 정책과 재산세 등에 대해서 언급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서로 방법은 다르게 생각하더라도 '한 배를 탄 원팀(One team)'으로 시와 구가 함께 상생행정을 펼치길 기대한다"며 "오늘 협의회에서 재산세 경감방안, 생활치료센터 운영, 백신접종률높이기 위한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으로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어려움 날로 가중되고 있고 온 국민이 부동산 우울증 빠져 있다"며 "지속적인 집값 상승과 세금 부담으로 시민들의 삶은 팍팍하고 힘들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은 "특단의 대책 필요한 상황으로 현장에서 민생과 방역이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또한 도시계획 규제를 재검토해서 시민들이 필요한 곳에 양질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안정과 투기안정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구청장협의회장을 맡은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을 포함, 서울 내 구청장들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새롭게 부시장에 취임한 조인동 행정1부시장과 경제정책실장, 행정국장, 시민건강국장 등이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앞으로 구청장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겠다"며 "자치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자치구의 자율성은 높이되 격차는 줄이는 상생해법도 함께 찾아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