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율곡로 사업 5년이면 될 줄 알았는데 많이 늦었다"
2021-04-27 15:54
"애정을 가지고 하던 사업, 늦어진 점 아쉬워"
창경궁 종묘 연결해 역사 복원한다는 취지
창경궁 종묘 연결해 역사 복원한다는 취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율곡로로 단절된 창경궁과 종묘를 녹지로 연결하는 복원사업(율곡로 도로구조개선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27일 오후 2시 율곡로 공사현장을 방문해 "10년 이상 걸리는 공사가 별로 없고 이번 공사도 5~6년이면 될 줄 알았는데"라며 공사가 늦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앞으로 1년 이상 더 걸린다는 설명에 그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해서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이 사업은 오 시장 재직 당시인 2010년 처음 진행됐다. 이 지역은 과거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일제강점기인 1931년 율곡로가 생기면서 갈라졌다.
오 시장은 "앞서 이곳은 종묘와 창경궁이 연결돼 있던 곳이고 남의 나라 왕궁의 한가운데를 길로 만든 것으로 (일제의) 만행이라고 볼 수 있다"며 "현재는 통행량이 많기 때문에 길을 없앨 수는 없고, 상부를 자연스럽게 잇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정을 가지고 시작했던 사업"이라며 "'올해는 끝나나, 내년에는 끝나나'라고 생각했으며 아직도 1년 더 걸린다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