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간부공무원 대상 교육...민원인 폭언·폭행 대응훈련도

2021-04-16 19:13
간부공무원 대상 안·도·문·학 열어

[사진=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가 간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폭언과 폭행 등의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도 펼쳐 시선을 끌고 있다.

시는 16일 간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도시학교인 일명 ‘안·도·문·학을 열었다.

시는 올해 6월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제4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최종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에 5년 동안 최대 10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안·도·문·학은 안양 도시 문화 학교의 줄임말로 향후 문화도시의 지역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문화도시 교육사업이다.

시는 출사표 선언 이후 시 간부공무원으로 구성된 문화도시 행정협의체, 문화도시추진단, 문화예술재단 간부직원 등의 순으로 3회에 걸쳐 문화도시 개념 및 추진전략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강사로 초빙된 차재근 문체부 지역문화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공모에서 제시하는 문화도시의 모습을 설명하며, 현재 안양시의 문화도시 조성 추진체계와 향후 사업진행에 대한 구체적 제언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특히,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성패는 지자체장과 공무원들의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하며, 문화도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직원들의 적극행정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대호 시장은 "문화도시 지정은 안양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원인 폭언 폭행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안양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15일 폭언과 폭행 등의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과 합동으로 진행된 이날 모의훈련은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이민원으로부터 민원담당공무원을 보호해 안전한 민원환경을 조성하고, 돌발 상황 수습능력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훈련은 한 민원인이 갑작스럽게 폭언과 폭행으로 민원담당공무원을 몰아세우자, 주위의 직원들이 설득과 함께 경고를 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습되는 가정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민원실내 비상대비 대응반 구성과 각각의 임무 부여, 비상벨 위치 및 작동여부를 확인했다.

한편 시는 민원실 비상상황 대응반별 임무와 상황단계별 매뉴얼 숙지,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점검함으로써 민원담당공무원과 방문민원인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