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분기 유럽 판매 22만대…전기차 68% 증가

2021-04-16 17:25
1~3월 판매량 22만1860대, 전기차 2만6726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1분기 유럽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 성적을 거둔 가운데, 전기차(EV) 판매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1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1∼3월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판매량은 22만1860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 감소했다. 누적 판매 점유율은 작년 1분기보다 0.1%p 감소한 7.2%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10만8048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고, 기아는 11만3812대를 판매해 0.7% 증가했다. 판매 점유율은 현대차가 작년보다 0.1%p 감소한 3.5%, 기아가 작년과 같은 3.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유럽 전체 산업 수요는 작년보다 0.9% 증가한 308만751대였다.

전기차 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 67.6% 증가한 2만6726대로 집계됐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EV와 니로 EV가 각각 1만2261대, 1만212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차(HEV)는 준중형 SUV 투싼 HEV가 1만533대, 니로 HEV가 1만448대, 코나 HEV가 6021대의 순으로 많이 판렸다.

 

현대자동차 '더 뉴 코나' 2.0 가솔린 모델.[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