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컨소시엄, 한진중공업 주식매매계약 체결
2021-04-15 16:48
한진중공업 발행주식총수 66.85% 취득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시중은행 등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채권단과의 주식매매계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 발행주식총수의 66.85%를 취득하게 돼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한진중공업 인수에 대해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의 부채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현저히 낮고 재무적 투자자도 존재하기에 자금 조달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다”며 “한진중공업을 인수함으로써 두 기업의 가치가 동반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대외적 우려와는 달리 최근 조선업 시황이 좋아짐에 따라 조선 부분의 정상화도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조선업계의 1분기 수주 실적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특히 최근 추세인 그린뉴딜 정책 및 부동산 공급 확대 등은 한진중공업과 동부건설에 최상의 환경이다. 친환경 에너지로 해상풍력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진중공업의 해상 플랜트 기술은 동부건설의 사업 다각화 전략과 맞아떨어진다. 동부건설은 해상풍력 및 해상태양광 등 해양플랜트 신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부동산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현시점에 두 건설사가 함께할 경우 그 시너지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이후 5년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루는 등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동부건설의 위기관리 및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