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주가 5%↑'자회사 호실적 기대감에 '강세'

2021-04-15 09:16

동화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86%(4000원)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조4747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35위다.

동화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증권계 실적 전망치(181억원)를 36%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업인 목재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출하량도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목재 사업부문이 아니라 전해액을 제조하는 자회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다. 동화기업은 2019년 파낙스이텍을 인수하며 전해액 사업을 시작했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화기업의 2021년은 엘앤에프의 2020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해 LG화학, 삼성SDI 등에 납품하는 엘앤에프의 주가는 올해 급등했다.

주 연구원은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인 시가총액에는 전해액 사업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당장 전해액 부문 실적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동화기업은 내년과 2023년 실적을 결정지을 중요한 밑거름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