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中 청두시 국제 교류회···“코로나19 방역 정책‧경험 ”발표
2021-04-14 18:16
중국 청두시장과 베트남 박닌성 당서기… 화상 교류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 및 운영 공모사업 선정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 및 운영 공모사업 선정
대구시가 이번에 참가하는 청두 국제자매도시대회는 청두시가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국제회의로,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9년에 직접 청두를 방문해 ‘대구시 5+1 미래 신산업’에 대한 주제발표로 각국 도시 대표단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도시들은 코로나 대응과 경험 공유, 도시 공공서비스, 생태도시 건설 등 다양한 주제로 교류할 예정이며,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두시 관계자의 요청으로 ‘대구시의 코로나19 선진 방역 대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 권 시장은 이날 청두 국제 자매도시 교류회에 앞서 왕펑차오 청두시장과 화상으로 만난다. 이 자리에서는 작년 말 부임한 왕펑차오 시장의 신임 축하 인사와 함께 대구-청두 간 교류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청두시는 중국 쓰촨성의 성도이자 일대일로의 관문 도시로 한국인에게 잘 알려져 있다. 대구시와는 2015년 11월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의료, 물, 무역사절단 등 경제․산업을 비롯해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이날 청두시장과 화상통화에 이어 16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베트남 박닌성의 다오 홍 란 당서기의 만남도 화상으로 이어진다. 박닌성은 2019년 2월 22일 대구시와 우호 협력 도시를 체결한 지역이다.
삼성, 한화 등 국내 대기업과 지역의 중소기업 등 한국기업이 대규모로 진출해 있는 전략 지역이기도 하다. 대구시는 박닌성 당서기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과 지역기업의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동북아 관문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코로나 이후 국제교류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대구시는 자매우호 협력 도시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함께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에 대구시를 알리고 다양한 도시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에 초청받아 매우 기쁘다”라며, “자매우호 협력 도시 정상들과도 화상으로 만남을 이어가면서 코로나19 이후를 미리 준비하고 국제사회에서 대구시의 역할을 찾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은 14일 수성알파시티 SW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교육부 공모사업 ‘2021년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 및 운영사업’에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된 후 구체적인 사업 수행에 있어 기관 간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교육 현장에 비대면 및 원격교육 등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이 적용되면서 교육에 에듀테크 활용을 촉진하고 에듀테크 기업과 교육 현장을 연결해 에듀테크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시는 홍의락 경제부시장 취임 후 교육부의 2021년 국비 확보 지원, KERIS와 사업계획 협의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본 사업 공모까지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대구·울산·부산·경상·강원 등 동부권 거점인 ‘대구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수성알파시티 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SW융합클러스터) 내 소프트웨어융합테크비즈센터(SW융합테크비즈센터)에 2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인프라 조성과 별개로 우선 4월부터 학교 관계자와 기업이 참여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연구회를 구성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에듀테크 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업이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업은 언제든지 자사의 제품이나 솔루션을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통해서 학교 현장으로 홍보할 수 있어 그간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공교육 현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기업의 판로 확대 및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내 대구시의 공공건물(소프트웨어융합테크비즈센터)의 일부 공간을 소프트랩 공간으로 제공함과 동시에 시비 5억 원을 투입해 지역 중소기업의 에듀테크 제품 및 교육 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기업들에만 개방했던 ‘대구 빅데이터 활용센터’와 ‘대구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거점센터’를 초·중·고 학생들과 교사들에게도 개방하고 학교에서 도입 또는 이용하기 어려운 다양한 인프라를 개방해 학교 내 에듀테크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활용해 대구시가 에듀테크 산업육성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