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메이투, 비트코인 업고 주가 고공행진
2021-04-14 11:28
메이투, 비트코인으로 한달 만에 213억원 벌어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뷰티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문기업인 메이투(美圖)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14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메이투 주가는 오전 10시10분(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3.82% 상승한 2.990홍콩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가 8% 이상 치솟기도 했다.
최근 한달 사이 메이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세 차례 투자한 것이 연일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투는 지난 8일 공개시장을 통해 1000만 달러에 175.67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이투는 올해 3월 5일부터 4월 8일까지 1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애초 메이투는 이사회 승인에 따라 최대 1억 달러를 가상화폐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메이투는 비트코인 940개 이상, 이더리움 3만100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투가 가상화폐로 벌어들인 수익도 시장은 주목했다.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은 메이투가 가상화폐를 매각하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1900만 달러(약 213억원) 상당의 수익을 거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메이투의 지난해 전체 순익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앞서 메이투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메이퇀의 순익은 6090만 위안(약 104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