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플 매출이 명품 매장 수준…갤러리아百 "디저트 매장 강화"

2021-04-11 14:28
이달 윌비·그라놀로지·구욱희씨 등 추가 오픈

갤러리아백화점이 디저트 맛집을 확대한다. 코로나19와 재택근무 장기화로 인해 가볍게 테이크아웃해서 먹는 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다.

11일 갤러리아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1년 디저트·커피 매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디저트·커피 매장 중에서도 테이크아웃 특화 매장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팝업으로 운영했던 크로플(크루아상+와플) 맛집 '새들러하우스'가 대표적이다. 5평 남짓할 공간에서 와플 하나로 월 평균 2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이는 30평 규모의 명품 의류 매장 한달 매출을 웃도는 수준이다. 

갤러리아는 여세를 몰아 지난 3월 '새들러하우스' 신규 매장을 광교점에 선보였다. 광교 지역주민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압구정 크로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

또한, 청담 도너츠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노티드' 역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최근 3개월 동안 전년 동일기간 대비 169% 신장하며 명품관 고메이 494 대표 디저트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카페노티드는 광교점 오픈 당시 소위 '오픈런' 고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결제 건수 기준 약 30만명이 방문했다.

이외에도 갤러리아는 생식빵 전문 베이커리 '화이트리에'를 지난 3월 광교점에 들였다. 프리미엄 애플파이 전문점 '레드애플' 팝업도 오는 15일까지 선보인다.

이달에도 다양한 디저트 맛집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일 신규 오픈한 △트렌디한 스콘과 파운드로 유명한 가로수길 맛집 '윌비'를 비롯해 △다양한 커스터드 크림으로 만든 쿠키 슈 전문점 '유니콘 플랜 드 베이크' △프리미엄 수제 그레놀라 '그라놀로지' △성수동 수제 디저트 전문점 '구욱희씨' 등 국내 유명 디저트 맛집 팝업을 연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트렌디한 디저트 맛집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메이 494의 '맛 집 집결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