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교통시설 전수 조사 및 또래게이트키퍼 운영 등···건강한 학교 생활문화 조성 앞장!

2021-04-11 14:18
올해부터 중·고등 1학년 또래게이트키퍼 교육 의무화
관내 모든 초등학교 전수조사 및 학교·시청·경찰청과 협력 통해 통학로 안전 확보 나서

도성훈 교육감이 올해 위촉된 게이트키퍼 학생들에게 역할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또래게이트키퍼’ 교육 운영으로 건강한 학교 생활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게이트키퍼’란 자살 위험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기관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주는 생명지킴이를 일컫는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또래게이트키퍼 강사 111명을 양성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또래게이트키퍼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의 거리까지 멀어지면서 위기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학생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게이트키퍼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위기 학생에 대한 교직원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신장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테크빌교육과 협력해 지난해 8월 교직원 대상 인천형 생명지킴이 원격연수를 개발했으며, ‘안전한 테두리의 나!-안테나 O_K’ 연수는 8개월 만에 1만 3000명이 이수할 정도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 시설 및 통학로 전수 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무인교통단속장비 및 신호기 설치에 16억 4000만원, 옐로카펫·노란발자국 등 시인성 강화 사업에 6억원을 시청에 전출할 예정이다.

또한 유·초·중·고등학교 30교를 선정해 학생주도 학교안전매핑 활동을 실시해 통학로 주변의 안전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한 지자체의 대책 마련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난 5일 초등학교 교장 자율장학협의회 회장단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 6일에는 시청, 경찰청 실무담당자와 전수조사 일정 및 점검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교 밖 교통안전 시설물과 통학로를 점검하며, 점검표는 인천시청, 인천경찰청, 군·구청에 전달되며 해당 지자체에서 전문적인 검토를 거쳐 위험요인 개선방안 등을 추가로 조사하게 된다.

곽미혜 안전총괄과장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 회의와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교육청, 시청, 경찰청, 군·구청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관련 지자체에 어린이보호구역뿐만 아니라 통학로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