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외여행 허용 검토...일부 국가엔 자가격리 면제

2021-04-09 20:42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정부가 '신호등 체제' 도입을 통해 여름 중 해외 여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녹색 국가에는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적색 국가는 현행 호텔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이다.

9일(현지시각) 그랜트 섑스 교통장관은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여름 해외여행 예약을 생각해봐도 된다고 말했다.

영국의 봉쇄완화 로드맵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17일부터 해외여행이 가능하다. 다만 영국 정부는 아직 예약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해왔고, 현재 날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영국은 해외여행을 허용하면 일종의 신호등 체제를 도입해, 녹색 국가에 대해서는 격리를 면제할 계획이다. 다만 현지 출발 전과 영국 귀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한다.

황색 국가는 10일 간의 자가격리와 출발 전 검사, 귀국 후 두 차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적색 국가의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되고 영국인 등은 10일 간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

각 국가 별 등급은 감염과 백신접종률, 변이 우려 등을 감안해 다음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더 타임스는 이스라엘, 미국, 일부 카리브해 국가 등이 녹색 국가에 포함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