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거리두기 격상 대신 3주간 유흥주점 등 ‘핀셋 방역’ 조치 시행키로

2021-04-09 10:31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아울러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은 당분간 현행대로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한다. 다만 감염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오후 9시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이미 예견됐다. 앞서 지난 8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일괄적인 거리두기 단계 조정보다는, 집단감염이 빈번히 발생하는 시설에 대해 선별적 조치를 내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대신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시설을 중심으로 ‘핀셋 방역’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71명 늘어 누적 10만8천26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700명)보다 29명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