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사태 일파만파…'돌려막기' GM, 인기제품 생산도 중단
2021-04-09 07:47
GM, 테네시·미시건 공장 생산 중단
캔자스·캐나다 온타리오 폐쇄 연장
쉐보레 트래버스·캐딜락 SUV 영향
美 12일 업계 관계자와의 대책회의
캔자스·캐나다 온타리오 폐쇄 연장
쉐보레 트래버스·캐딜락 SUV 영향
美 12일 업계 관계자와의 대책회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칩 부족 문제를 해결에 전방위로 나선 가운데 세계 주요 자동차 공장들의 생산설비가 하나둘씩 멈추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생산설비 가동 중단 조치를 오는 5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장은 지난 2월 반도체 부족을 이유를 공장 문을 닫았었다. 애초 GM은 이달 10일 해당 공장의 생산설비 가동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회사 측은 생산 중단 기간 연장을 선택했다.
아울러 반도체 부족 문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을 이어갔던 테네시와 미시간주의 3개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이들 공장에서는 쉐보레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캐딜락 XT5, XT6 SUV 등 인기 제품들이 생산된다.
WSJ은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브레이크(제동장치)부터 대시보드 터치스크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모듈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업체들은 생산량을 축소하고, 비(非)인기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인기 제품 생산에 전용하는 형식으로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응했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WSJ은 자동차업체 경영진을 인용해 “반도체 부족 현상이 몇 달간 더 지속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지난 2월 텍사스주의 기록적인 한파에 따른 공장 폐쇄, 이집트 수에즈 운하 통항 마비 등이 반도체 공급 등 국제무역에 악재가 됐다고 지적했다.
WSJ은 도요타(Toyota), 폭스바겐(Volkswagen), 혼다(Honda),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주요 자동차업체가 반도체 칩 품귀현상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생산량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공급만 문제 검토를 명령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초당파 의원 그룹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반도체 칩 문제에 대한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칩 품귀현상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것을 완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과 디스 위원장이 내주 미국 기업들과 만나 반도체 칩 부족 위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이번 회의에서 결과나 발표가 즉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 GM,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자동차, 기술기업 등이 다수 초청됐다.
WSJ은 자동차 판매 중개인의 발언을 인용해 “반도체 칩 부족 문제는 자동차 산업의 다른 긍정적인 측면과 대조를 이룬다”면서 “지속된 저금리, 새로운 부양책, 억눌린 수요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혼란에도 소비자들이 (자동차 판매) 대리점으로 몰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계속된 경기부양으로 소비가 늘면서 자동차 수요가 증가했지만,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공급이 이를 뒤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셈이다.
실제 이날 미국 자동차딜러협회(NADA, National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 지난 3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사상 두 번째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반도체 관련 생산 문제로 인한 재고 부족으로 신차 구매 할인 혜택이 3500달러로(전년 동월 대비 1000달러 감소) 줄어들었는데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WSJ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 곧 판매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회는 “반도체 칩 부족은 소비자의 차량 선택 기회를 제한하게 될 것이고, 이는 올봄 후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것이 자동차업체의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GM은 반도체 칩 부족 문제가 올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2350억원)의 세전 이익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포드는 손실액을 25억 달러로 예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생산설비 가동 중단 조치를 오는 5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장은 지난 2월 반도체 부족을 이유를 공장 문을 닫았었다. 애초 GM은 이달 10일 해당 공장의 생산설비 가동을 결정했었다. 그러나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회사 측은 생산 중단 기간 연장을 선택했다.
WSJ은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브레이크(제동장치)부터 대시보드 터치스크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모듈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업체들은 생산량을 축소하고, 비(非)인기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인기 제품 생산에 전용하는 형식으로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응했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WSJ은 도요타(Toyota), 폭스바겐(Volkswagen), 혼다(Honda),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주요 자동차업체가 반도체 칩 품귀현상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생산량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공급만 문제 검토를 명령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초당파 의원 그룹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반도체 칩 문제에 대한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칩 품귀현상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것을 완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과 디스 위원장이 내주 미국 기업들과 만나 반도체 칩 부족 위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이번 회의에서 결과나 발표가 즉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 GM,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자동차, 기술기업 등이 다수 초청됐다.
WSJ은 자동차 판매 중개인의 발언을 인용해 “반도체 칩 부족 문제는 자동차 산업의 다른 긍정적인 측면과 대조를 이룬다”면서 “지속된 저금리, 새로운 부양책, 억눌린 수요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혼란에도 소비자들이 (자동차 판매) 대리점으로 몰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계속된 경기부양으로 소비가 늘면서 자동차 수요가 증가했지만,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공급이 이를 뒤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셈이다.
실제 이날 미국 자동차딜러협회(NADA, National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 지난 3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사상 두 번째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반도체 관련 생산 문제로 인한 재고 부족으로 신차 구매 할인 혜택이 3500달러로(전년 동월 대비 1000달러 감소) 줄어들었는데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WSJ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 곧 판매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회는 “반도체 칩 부족은 소비자의 차량 선택 기회를 제한하게 될 것이고, 이는 올봄 후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것이 자동차업체의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GM은 반도체 칩 부족 문제가 올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2350억원)의 세전 이익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포드는 손실액을 25억 달러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