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최대주주, 지분 2% 줄여 현금화
2021-04-08 10:50
텐센트 홀딩스의 최대주주인 프로수스가 텐센트의 지분 일부를 정리하고 나섰다. 인터넷 대기업 프로수스는 텐센트의 지분을 30.9%에서 28.9%로 줄이면서 성장 벤처 투자에 대한 재무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시각중국]
2001년 프로수스의 모회사인 나스퍼스 주식회사는 상장전 텐센트 지분 3분의 1을 3400만 달러를 주고 사들였다. 이제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7759억 달러에 달한다. 프로수스가 팔고 있는 텐센트 주식은 투자자들에게 주당 575~595달러 사이에 판매됐으며, 이는 텐센트의 수요일 종가 대비 5.5%~8.7% 할인된 금액이다. 공모가 시작되기도 전에 투자자들은 주식의 4분의 3을 사기 위해 줄을 섰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프로수스가 텐센트 지분을 대규모로 매각한 것은 지난 2018년 3월 회사 지분을 33.2%에서 31.2%로 줄인 이후 처음이다. 프로수스는 텐센트 주식을 적어도 향후 3년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수스의 지분 7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요하네스버그 상장 나스퍼스의 시가총액은 1조5100억 달러이며, 프로수스는 1811억 달러에 달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올드 뮤추얼 에퀴츠의 닐라시 한스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어떤 의미에서 이번 매각은 포트폴리오 내 텐센트의 집중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