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고민정 "몸도 마음도 성한 곳 없어...최선 다해 후회 없다"

2021-04-07 09:20
'피해 호소인' 논란부터 '선거 인증샷'까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가운데), 양이원영 의원(오른쪽)이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운동 강행군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기 직전인 6일 밤 11시 35분 페이스북에 "비가 오는 날은 비를 맞으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땐 두 발로 광진의 모든 골목을 다니며 새벽부터 늦은 밤 시간까지 주민들을 만나고 또 만났다"고 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불러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 18일 박 후보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이후 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를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펼치며 SNS에 사진을 공개해왔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는 '서울시를 끝까지 책임질 박영선 후보를 지지해주십시오라는 글과 함께 유세 도중 한 시민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린 사진을 올렸다.

고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 투표를 마친 후 맨손 엄지에 기표한 '선거 인증샷'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소에선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기표할 것을 권장하며 손에 도장을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