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인기곡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순위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순위(4월 10일 자)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주요 싱글 순위 '핫 100'에서 30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21일 전 세계 발매와 동시에 2주 연속 포함, 통산 3차례 '핫 100' 정상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는 32주 순위권에 머무르며 싸이 히트곡 '강남 스타일'의 기록을 깼다.

앞서 '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8월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앨범이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Disco Pop)으로 팬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으킨 무력감과 허탈감을 이겨낼 '돌파구'로서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곡을 소화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디지털 송 세일즈' 순위에서도 통산 18번째 정상을 차지, 해당 도표가 생긴 이래 사상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에 따르면, 루이스 폰시(Luis Fonsi), 대디 양키(Daddy Yankee),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함께 부른 '데스파시토(Despacito)'가 통산 17번 차례 1위를 차지했는데, '다이너마이트'가 이 기록을 3년여 만에 경신하게 됐다.

'다이너마이트'는 이밖에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실시간 재생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6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글로벌 200' 도표에서는 13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곡 화력을 이어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계속해서 음악계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3월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팬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인기곡 '아이 니드 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수 1억뷰를 기록해 통산 30번째 '1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 한국 가수 자체 최다 신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오는 5월 열릴 영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2021 브릿 어워드(The BRIT Awards)'에서는 '인터내셔널 그룹(International Group)' 부문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브릿 어워드 역사상 첫 한국 가수 수상 후보가 됐다. 시상식은 5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