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

2021-04-06 16:49
랩센트럴 유치 구심체 역할 담당…환동해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본격 추진
2000억 원 규모 정부 예산 유치 목표

포항시는 6일 바이오 혁신 벤처·스타트업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바이오 스타트업 전문 육성기관인 ‘K-바이오 랩센트럴(LabCentral)’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항시는 6일 바이오 혁신 벤처·스타트업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출범했다.

◆ 포항시,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

‘랩센트럴’이란 2013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으로 벤처·스타트업 기업에게 실험시설, 사무 공간 등을 제공하고, 벤처캐피털 투자 연계와 대학·제약회사·병원과 공동협력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비영리 기관이다.

시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방안’ 발표에 따라 최대 2000억 원 규모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랩센트럴 유치 참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번에 지역 유관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를 출범시키면서 랩센트럴 유치를 본격화했다.

추진위는 랩센트럴 유치에 힘을 모으고, 지역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추진위 구성을 통해 포항시는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 역량을 결집하고, 정보의 상호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범시민 공감대 형성과 다양한 유치지원 활동을 통해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 출범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을 비롯해 의료기관장, R&D기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지역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가는 바이오기업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바이오 벤처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 랩센트럴 유치에 최적지”라며,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는 지역 신성장산업인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환동해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동위원장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 3명이 맡게 됐으며, 랩센트럴 유치를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지난 3월 10일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 회의에서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방안을 발표했으며, 사업추진을 위해 4~5월경 세부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공모를 통해 대상 지역을 선정할 계획으로 약 1000~2000억 원 규모의 정부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항은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기술기반 바이오벤처 창업 특구를 갖추고 있으며,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포항테크노파크 등에 바이오앱, 압타머사이언스 등 기술기반 바이오 기업 40여 개가 집적돼 있다.

또한,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장비와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인공지능연구원, 한동대 생명과학연구소 등 R&D연구시설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랩센트럴 구축의 최적지다.

특히, 지난해 한미사이언스와의 업무협약으로 대형 제약회사와의 협업체계도 갖추게 됐으며, 올해는 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체인지업그라운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벤처 입주시설 또한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으로 바이오 벤처 창업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 포항시, 체납차량 권역별 합동 번호판 영치 실시

이와 더불어 포항시는 인근 지자체와 합동으로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에 나선다.

이번 합동 영치활동은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와 연계해 적극적인 체납액 징수를 위해 경상북도와 도내 22개 시군이 참여하며, 시∙군을 3개의 권역으로 나눠 7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다.

포항시는 첫째 날인 7일에 실시하며, 포항시 직원과 인근 시․군에서 지원하는 체납세 전담팀 등 총 22명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단속은 각 시․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번호판 영치 인식시스템이 장착된 차량 8대를 동원해 자동차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영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체납자 주소정보를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한 체납차량 분포지도를 제작해 번호판 영치에 활용함으로써 영치 효율을 극대화했다.

영치대상은 자동차세를 2회 이상 체납한 차량을 대상으로 즉시 번호판 영치를 하고, 대포차로 추정되는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인도명령 및 강제견인 조치 후 공매처분을 하여 체납세에 충당할 계획이다.

자동차세 1회 미만의 단순 체납차량의 경우, 영치예고제를 실시해 체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자진 납부를 안내함으로써 상습․고질체납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체납자는 생계유지 목적의 자동차 번호판 영치 일시 해제, 관허사업 제한 유보, 복지서비스 관련 부서 안내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연중 수시 번호판영치를 실시하므로 체납처분에 따른 각종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자진 납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