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외교수뇌 전화 회담서 "한반도 비핵화도 논의"

2021-04-05 21:54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대화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인민망]

중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5일 전화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유엔 안보리 결의(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이날 오후 약 1시간 반 동안 전화 통화를 가졌다. 모테기 외무상과 왕 외교부장이 대화한 것은 지난해 11월 왕 외교부장이 일본을 방문해 대면 회담한 뒤 약 4개월 만이다.

중국과 일본 외교장관은 중·일 양국 경제와 관련해 논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 변동 문제에 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하기로 했다. 또 공평하고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밖에 모테기 외무상은 중국 당국 선박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 수역 접근, 홍콩 정세, 신장 위구르 인권 상황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의 구체적 행동을 촉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