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항공업계 기지개에 중항신 기대감 커져

2021-04-02 11:35
지난해 부진한 실적 공개에도 주가 상승세 계속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중항신]

 
중국 항공정보 제공업체인 중항신이 급감한 지난해 실적보고서를 발표했지만, 항공업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항신(中航信, 홍콩거래소, 00696)의 주가는 1일 전 거래일 대비 2.42% 상승한 18.62홍콩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지난해 실적보고서가 부진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중항신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2.5% 감소한 54억5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순익은 85.6% 대폭 쪼그라든 3억6300만 위안이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항공정보기술 서비스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항신은 공항 내 티켓 발급 키오스크 제공과 티켓 예약 및 발급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부문의 시스템 처리량이 2019년에 비해 40% 줄었으며, 이에 따라 해당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50% 가까이 줄어든 24억9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다만 올 들어 중국 항공업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중항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항신은 특히 항공사와 공항을 디지털화로 이끄는 중국 대표 업체로,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