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일 외교회담 조기 개최 희망"

2021-03-31 11:42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역사 왜곡에는 강력 대응"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취임 후 첫 내신기자단 브리핑을 가졌다.[사진 =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조기에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취임 후 첫 내신기자단 브리핑에서 "일본과의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소통강화를 위해서 오늘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일본에 출국했다"며 "신임국장이기 때문에 일본의 상대 국장과 만나 고위실무급협의 채널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 장관은 악화된 한일 관계로 인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아직 전화통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강창일 주일대사 역시 모테기 외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면담을 못한 상태다. 

정 장관은 "어제 일본 정부에서 발표한 교과서의 역사, 영토 왜곡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어제 이미 외교부 성명을 발표했고 일본 정부에도 그러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일본 정부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담긴 고교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