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년주도형 정책에 220억원 투입···"청년 일자리 창출 나선다"

2021-03-31 09:31
전문성 기반으로 한 통합적 공공관리에도 박차

220억원 사업비가 투입되는 2021년 세종시 청년정책이 시행된다. 이 정책은 청년 관련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복지, 참여·권리 등 총 5개 분야 33개 과제다. 청년이 정착하고 성장하는 도시를 비전으로 수립한 정책이다.
 

[사진=아주경제 DB]


31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발표된 국무조정실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수립됐으며, 일자리 위주의 청년정책에서 탈피해 주거, 교육, 문화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청년 인구(19~34세)는 6만 6807명으로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하며, 장래 청년인구 유입, 15세 미만 인구비율 등을 고려할 때 청년인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세종시, 청년주도형 '청년정책' 펼친다 

대표 과제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세종형 청년임대주택 쉐어하우스 보급 △청년맞춤형 온·오프라인 평생교육 지원 △청년마음건강사업 △세종시청년센터 확장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 등이다.

먼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청년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제공해 지역정착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 스타트업기업(21명), 중소기업(20명), 사회복지(15명) 등 분야별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올해 또한 청년 일자리 발굴사업을 통해 인건비·교육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주거여건이 취약한 청년들에게 주변 시세보다 50~70% 저렴한 시세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세종형 쉐어하우스 청년임대주택 보급사업도 지속 추진해 올해 한국영상대·고려대·홍익대 인근에 15호를 추가 공급한다.

청년맞춤형 온·오프라인 평생교육 지원사업은 세종시민대학 집현전과 연계해 취·창업 등 진로설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청년 건강상담소 사업을 확대하고, 대학과 연계해 자조모임이나 심리치료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업·취업·직장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청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세종 청년정책네트워크 구성으로 청년이 능동적으로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확장형 거버넌스를 구축, 소통 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오는 6월 2기 세종 청년정책네트워크를 구성해 청년문제를 발굴·조사하는 것은 물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청년단체 협의체와 협력·교류를 통해 시 청년 행사를 기획해 청년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기본 조례를 근거로 지난해 설립한 청년정책 중간지원조직인 청년센터가 운영하는 세종형 청년사업을 올해 5개 분야 17개로 확대·추진한다. 올해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고용확대를 통한 지역 청년의 자립, 주거·생활안정, 정책참여기회 확대 등 청년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평균연령 37.4세의 젊은 도시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2021년 청년정책 시행계획 추진으로 지역 청년들이 정책과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자리, 주거, 문화 등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신도심과 원도심의 공간환경을 통합적으로 추진한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국토부 주관의 2021년 민간전문가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 사업 공모 대상지로 선정돼 총 2억 6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31일 밝혔다. 

◆ 세종시, 전문성 기반 통합적 공공환경 관리 박차

이번 공모는 획일적인 디자인과 공급자 중심 계획으로 발생하는 사용자 불편 및 도시미관 저해를 극복하고 공간환경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민간전문가 지원 사업은 민간전문가 제도를 운영해 공공건축물, 공공공간의 획일적인 디자인과 전문성을 보완함으로써 디자인 개선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비 6,000만원이 지원된다.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은 지역 전체의 공간환경에 대한 디자인 개선 및 활성화 전략을 포함한 경관 통합마스터플랜 수립하는 사업으로, 국비 2억원과 지방비 2억원 등 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민간전문가로 청주대학교 조경도시계획과 김영환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해 건축, 도시계획, 조경, 경관, 공공디자인 분야 등 공간환경 총괄기획 및 자문 기능을 맡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과 인접한 주변 거점지역에 대한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해 산발적 사업추진에 따른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면지역-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로 수립되는 공간환경전략계획에는 건축·도시·조경 관련 사업의 향후 추진방향 및 공공건축, 공공공간, 생활 SOC 등 공간환경을 고려한 중점추진권역 설정, 비전 및 기본구상 등을 담을 예정이다.

시는 국토부와 사업추진 절차, 추진방법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추후 지방비 확보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 시장은 “민간전문가 운영 및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을 통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통합적 공공환경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신도심과 원도심의 통합적 도시이미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