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11단지 안전진단 최종 탈락...목동발 재건축 훈풍에 찬물

2021-03-31 08:04
2차 안전진단서 고배...재건축 불가 판정 통보

아파트 자료사진.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에서 최종 탈락했다.

31일 양천구청 등에 따르면 목동11단지는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수행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유지·보수)으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단지는 민간업체가 실시한 1차 정밀진단에서는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아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2차 검증을 받아야 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분류상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으로 나뉜다.

목동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6월 6단지가 처음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됐지만 같은해 9월 목동 9단지가 2차 안전진단 관문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13개 단지(목동 8단지 제외)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목동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11단지 탈락 소식이 알려지면 재건축을 추진 중인 목동 아파트 주민들이 패닉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