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안도걸 기재부 2차관… 주요 보직 거친 '예산 전문가'

2021-03-30 15:57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을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안 차관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예산 관련 직책을 역임한 '예산통'이다.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교육정보예산과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복지예산과장을 거쳐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을 지냈다.

이어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 근무를 마친 뒤에는 행정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복지예산심의관 등 예산실 국장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말에는 더불어민주당으로 파견돼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어 4개월여 만인 2019년 2월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으로 복귀했으며 지난해 인사에서 예산실장 자리에 올랐다.

안 차관은 예산실장 임명 당시 기획예산처가 기재부에 통합된 2008년 이후 첫 호남 출신 예산실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재부 예산실장 등 핵심 보직 두루 역임해 폭넓은 정책 시야와 업무 역량을 겸비한 재정 예산 전문가"라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국가 재정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임명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