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풍도 지명 정식 제정 "고유지명 찾아 지속 발굴하고 정비할 것"

2021-03-29 17:03
풍도 지명, ‘단풍나무 풍(楓)’ 되찾아
풍도 지명호칭 통일해 혼란 방지 목적

윤화섭 안산시장.[사진=안산시 제공]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29일 야생화의 섬, 풍도 지명을 고유이름인 ‘단풍나무 풍(楓)’ 자를 쓴 ‘풍도(楓島)’로 정식 제정했다.

풍도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단풍나무가 많아 풍(楓)자를 사용했으나, 1895년 갑오개혁 이후 일본식 이름인 풍성할 풍(豊)으로 표기가 바뀌어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윤 시장은 국토지리정보원에 정확한 고시 지명 없이 일본식 이름 ‘풍도(豊島)’로 불리는 문제가 있어 지명호칭을 통일해 혼란을 방지하고자 풍도 지명을 제정하게 됐다고 말한다.

풍도 지명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5월, 안산시 지명위원회의 부의 안건으로 상정돼 경기도 지명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 심의·의결에서 전원동의로 최종 결정됐다.
 

[사진=안산시 제공]

최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고시된 지명은 향후 국가기본도·지명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되면, 국토정보플랫폼에서도 지명 검색이 가능해진다.

윤 시장은 “지명이 지닌 영향력이 큰 만큼 올바른 역사와 문화를 후손에 물려줄 수 있도록 고유지명을 찾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는 관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기술닥터사업 수혜기업을 모집한다.

시는 기술닥터 사업에 올해 총 7억6900만원을 투입해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기술 및 제품개발(R&D), 품질 및 공정개선, 불량 문제 해결, 기술 고도화 지원 등 현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기술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전문가(기술닥터)들을 현장 지원하고 있다.

[사진= 안산시 제공]

지원내용은 3단계로 현장애로기술지원, 중기애로기술지원, 단계별 검증지원 등으로 이뤄졌다.

먼저 1단계 현장애로기술지원은 기술닥터가 10회 이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정평가나 복잡한 절차 없이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며 신청서 한 장만 제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단계 중기애로기술지원은 현장애로기술지원이 완료된 과제를 협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추가 심화 지원해 시제품 제작, 공정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3단계 단계별 검증지원을 통해 필요한 각종 시험분석, 설계, 시뮬레이션, 3D프린팅 등 각종 시험분석을 지원한다.

시는 1단계 현장애로기술지원 사업에 2억7400만원을 투입해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접수․지원하며, 2단계 중기애로기술지원 사업은 지난해부터 신청일 기준 현장애로기술지원 완료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까지 접수를 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기술닥터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기술닥터사업에 국∙공립연구기관, 기술(경영)지원기관, 산학협력단, 과학기술관련기관(단체) 등 91개 협력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기술닥터로 참여해 현장애로기술지원 129건, 중기애로기술지원 25건, 상용화 5건, 단계별 검증지원 10건 등 모두 169건을 완료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고용창출에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