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국립공원 나들이 인기..."자연 속에서도 방역은 필수"

2021-03-29 12:00
국립공원공단, 봄 성수기 탐방객 방역·안전관리 대책기간 운영
재난취약지역 점검,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 확대

북한산 [사진=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봄철 탐방객 증가에 대비한 봄 성수기 탐방객 방역·안전관리 대책 기간을 다음 달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월 전국 국립공원의 탐방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2% 늘어난 229만명을 기록했다. 탐방객이 증가한 만큼 봄철 국립공원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안전사고, 쓰레기 적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21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사전 방역과 안전점검을 한다.

이 기간에는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849곳을 점검하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화장실·쉼터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정상 58곳에 대한 소독·환기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야영장 화재와 가스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42곳의 야영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구급함 535개와 구조장비 1만4982점도 일제히 점검한다.

아울러 4월 15일부터 5월 16일까지 탐방객 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국립공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탐방객의 환경 정화 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에 안전 산행 요령과 심장돌연사 및 산불 예방 봄철 유의사항 등을 적은 게시판을 게재하고 유의사항 실천 서명 운동(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총 2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이 참여해 저지대를 탐방할 때 쓰레기를 함께 줍는 환경정화 활동이 펼쳐진다. 환경정화 활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인 이내 소규모 그룹으로 제한된다.

국립공원공단은 공원 내 쓰레기를 수거한 후 사무소나 탐방안내소에 인증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그린포인트 제도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그린포인트 제도는 탐방객이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경우 그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고 포인트로 시설 이용, 상품 교환 혜택 등을 제공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봄철 국립공원 탐방객 증가로 각종 안전사고와 공원 내 쓰레기가 늘 것이 우려된다"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두기, 대형주차장 이용 자제, 국립공원의 쾌적한 환경을 위한 자발적 쓰레기 수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