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채널 이원화 전략으로 실적 대폭 개선…목표가↑ [대신증권]
2021-03-29 08:28
대신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브랜드별 채널 이원화 전략 등으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보다 7% 높인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5% 증가한 1조18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30% 급증한 14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 평균(1263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한국 영업이익이 115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3% 증가하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17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국 현지 소비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고가 라인인 '자음생'을 중심으로 '설화수' 매출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더우인(Douyin·중국판 틱톡) 등 소셜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라네즈', '이니스프리'의 판매량도 증가해 중국 매출이 성장 전환해 아시아 지역에서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별 이원화된 채널 전략으로 올해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170억원에서 4550억원으로 9.1% 늘렸다.
이어 "20~30대 고객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소셜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 구매 단가가 낮은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잡는 추세"라며 "물리적 한계에 봉착했던 3선 이하 도시로의 확장에 주효할 것으로 기대돼 중국 성과 회복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