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G 현주소] ① 5G 속도내는 中…전세계 5G 기지국 70% 차지
2021-03-29 08:00
세계 각국이 앞다퉈 5G 주도권을 잡기 위해 5G 확산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 세계 5G 기지국의 70%가 중국에 위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영국의 통신 전문 매체인 토탈텔레콤에 따르면 리우리에홍 중국 공업화신식화부 부부장은 현재 중국에 총 71만8000여개의 5G 기지국이 건설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5G 기지국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현재까지 402억 달러(약 45조4863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중국 공업화신식화부의 '통신업경제운행정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중국 이동통신 3사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의 5G 가입 단말 수는 2억6000만개로 지난해 12월 대비 6130만개가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의 16.3%를 차지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5G에 157억 달러(약 17조7646억원)를 투자했으며, 기지국 34만개를 추가 설치했다.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의 단독모드(SA) 코어 네트워크도 출시했다. 올해 5G 가입자 2억명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차이나 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차이나 유니콤과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 30만개 기지국을 설치해 누적 38만개를 구축했다. 올해는 5G 설비투자(CAPEX)에 61억 달러(약 6조9022억원)를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