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장엔 리츠] 7%대 배당으로 속편하게... 리츠株, 다시 뜬다

2021-03-29 08:00

[사진=연합뉴스]




국채 금리 상승과 증세 논란으로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자 리츠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배당 성향이 높아 변동성 장엔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29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국내 상장된 리츠는 13개다. 리츠주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진을 겪었으나 올해 들어 코스피 변동성이 높아지며 안정적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며 주가 흐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상장된 리츠주들의 배당성향은 4%대에서 높게는 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배당 매력도 커졌다. 거기다가 일부 리츠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 배당 수익 기대감과 주가 상승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이날 기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리츠는 NH프라임리츠, 이지스밸류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으로 추가 상승 기대감도 존재한다. 롯데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등도 공모가 5000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 기대감이 존재한다.

최근 리츠들이 신규 자산 편입에 나선 것도 투자자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최근 롯데리츠는 유상증자에 나서며 롯데백화점 중동, 안산 롯데마트 계양 춘천, 프리미엄아울렛 이천, 김포 물류센터 등 6개 자산을 추가로 매입한다. 리츠 중 우량편입 자산을 가진 신한알파리츠도 증자에 나섰다. 유증 목적은 투자부동산 취득 등으로 최근 삼성화재 역삼빌딩을 매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산 편입에 나서고 있다. 역삼 빌딩의 경우 지분 11.49%를 1583억원에 매입했다. 지상 10층 일부와 11~20층이 매입 층수다. 지하 1~6층 일부도 공유지분으로 매입했다.

이에 대해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알파리츠는 상장 후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에 성공한 바 있으며 우량자산 편입을 위한 유상증자 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신한알파리리츠의 경우 상장 당시 예상한 배당금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 기준 올해 배당수익률은 4.3%"라고 고 설명했다. 

최근 상장 리츠는 편입 자산도 다양화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로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주거시설 기반 리츠다. 정비사업연계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주택을 담고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주유소 자산을 기초로 하지만 최근 지방 주유소27곳 매각 계획을 내놓았다. 매각 대금으로 서울 및 수도권 등의 신규 부동산 자산에 재투자 방침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