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오세훈·박형준은 MB 분신들...시민이 선거로 바로잡아야"

2021-03-26 09:12
오세훈·박형준 향해 날선 비판..."MB의 부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다시 이명박과 박근혜의 잔당들이 집권하면 권위주의와 편법의 시대가 부활할 것"이라 했다.

최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4·7 재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오세훈·박형준 두 사람에게 제기된 의혹의 성격과 그걸 해명하는 태도를 통해서도 쉽게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 대표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나라의 수구세력은 욕망의 발현으로 세상을 어지럽혀 왔다. 민주진영의 도덕적 우월성은 그 수구 독재세력의 더러운 욕망이 쌓아 올린 배설물 위에 수립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재정권은 시민의 눈을 밝히고 진실을 알리려는 민주세력을 폄훼하고자 용공과 위선의 프레임을 작동시켰고, 각종 매체를 통해 국민을 세뇌하려 시도했다"며 "그 수법의 잔재가 지금 검찰과 언론이 짝짜꿍하는 한심한 모습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그 결과 우리에겐 '수구는 탐욕스러우나 유능하고, 진보는 도덕적이나 무능하다'는 프레임이 작동해왔다"며 "수구의 비리는 '욕망'의 결과물로 '용인'하고 진보의 비리는 '위선'의 '증거'로 대하는 이중적 태도를 무의식적으로 갖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수구가 그저 욕망과 폭력의 집합체일 뿐 아무런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음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그러니 그 잔당들이 지금 보이는 모습은 어떠한 논리적 설득이나 대안의 제시보다 말 바꾸기와 트집 잡기로 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맥락 없이 전개하는 억지 주장과 '뻔뻔함'을 야당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것이 방치되었을 때 예상되는 일은 자명하다. 지금 나선 야당 후보들의 면면은 그대로 MB의 부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어렵고 불만스러워도 이건 정말 아니다"라며 "이를 바로잡는 것은 역시 시민의 몫이다. 그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