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세계최고 ‘청양구기자’ 일본 생약시장 공략

2021-03-24 14:18
청양구기자농협 23일 1.2톤 출하…누적수출액 6만불

‘청양구기자’ 일본 생약시장 공략 출하 기념식.[사진=청양군제공]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청양구기자’가 일본 생약시장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청양구기자원예농협(조합장 복영수)은 지난 23일 생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액 6만 달러 달성을 기념하면서 구기자 1.2톤(한화 약 6000만원)을 일본 나가노생약주식회사에 보냈다.

청양구기자농협은 지난 2017년 3월 나가노생약주식회사와 업무협약 이후 매년 구기자 2~3톤을 수출하는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일본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에 의한 내수시장 위축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구기자 생산농가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청양구기자는 지난해 홍콩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미국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면서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청양구기자는 재배에 적합한 기후․토양 속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돼 GAP인증 등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생산량은 전국 70%에 해당하는 연간 약 250톤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윤호 청양부군수는 “우리 군은 청양구기자 해외시장 개척 지원은 물론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와의 교류협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농가를 돕고 있다”면서 “청양구기자가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는 생약재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주요 농특산물에 대한 홍보와 지원에 중점을 두고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양군은 농가인구 1만2700여명, 경지면적 1만1000ha의 영농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고추, 구기자, 표고버섯 등의 주요 품목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특히 청양은 기후와 토양환경이 구기자 재배에 적합해 전국 생산량 67%의 고품질 구기자를 생산하는 구기자 명산지다. 청양군은 알구기자를 비롯해 구기자진액, 구기자 티백차 등 각종 구기자 가공품들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