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18.7억 달러 적자

2021-03-23 12:00

 

[자료=한은]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적자를 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8억7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직전년도(–5억3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커졌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이 35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특허 및 실용신안권(-23억8000만 달러) 중심의 적자가 두드러졌다. 저작권은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와(17억3000만 달러)과 문화예술(1억6000만 달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5억7000만 달러)과 서비스업(-13억2000만 달러)이 모두 적자를 냈다. 제조업의 경우, 화학제품·의약품(-4억5000만 달러), 전기 및 전자제품(-1억3000만 달러) 등이 적자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트레일러(7억9000만 달러)는 흑자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도매 및 소매업(-5억3000만 달러), 정보통신업(-4억1000만 달러) 모두 적자였다.

거래 국가별로는 미국(-38억4000만 달러), 영국(-9억8000만 달러), 일본(-3억5000 달러) 등에서 적자를 보였다. 반면, 중국(25억9000만 달러), 베트남(17억7000만 달러) 등에서는 흑자를 기록했다.

박창현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국내 대기업의 경우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9억5000만 달러), 정보통신업(4억7000만 달러), 전기전자제품 제조업(3억2000만 달러) 등에서 흑자를 보였다”며 “반면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정보통신업(-33억9000만 달러)에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