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주중 '3조 달러' 바이든표 인프라법 나온다...3대 지수 일제히 반등
2021-03-23 06:46
美10년물 국채 금리 1.7% 아래로 안정화...나스닥 반등세
NYT "백악관 주중 인프라법 보고" 보도에 다우·S&P 반등
NYT "백악관 주중 인프라법 보고" 보도에 다우·S&P 반등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며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반락하며 기술주 등 나스닥 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데다, 미국 백악관이 주중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자 시장 전반이 활기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3.23p(0.32%) 상승한 3만2731.2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49p(0.7%) 오른 3940.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31p(1.23%) 상승한 1만3377.5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11개 섹터는 7개 부문이 올랐고, 4개 섹터가 내렸다. 각각 △임의소비재 0.65% △필수소비재 1.16% △헬스케어 0.9% △원자재 0.04% △부동산 1.12% △기술주 1.9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76% 등이 올랐고, △에너지 -1.01% △금융 -1.3% △산업 -0.1% △유틸리티 -0.11% 등이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반락했다. 지난주 1.8% 가까이 다가섰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장 마감 무렵 1.69% 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고금리 상황에 부담감을 느끼던 기술성장주는 장 초반부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테슬라와 애플의 주가는 각각 2.31%와 2.82% 올랐다.
나스닥 강세에 산업주 등의 경기순환주는 장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뉴욕타임스(NYT)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법안에 대한 보도를 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보좌관들이 이번 주 중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프라 투자 법안인 '미국 재건 계획'(Build Better Back Plan)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당 법안의 규모 역시 지난 1월 취임 전후부터 약속해왔던 3조 달러 규모를 유지하며, 두 차례 나눠 입법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앞서 시장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인 '미국 구조 계획(America Rescue Plan)' 통과의 여파로 인프라 법안 규모가 2조 달러 수준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따라서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증시 전반에는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경기 바로미터로 꼽히는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 주가가 상승 반전하는 등 경기민감주의 낙폭을 줄였다.
다만, 지난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은행 자본규제(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종료 결정의 여파가 이어지며,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국 국채금리의 등락 추이에 따라 경기민감주와 기술성장주 사이에서 등락이 오가는 상황에 대한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래스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드워드 스미스 자산 배분 연구 담당대표는 "미국 금리 상승 가능성이 하락 가능성보다 크다"면서 "지난해 예외적인 수익을 안겨준 기술주가 이제는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높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 상태인 성장주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리 웨이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글로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서 미국의 높은 경기 회복세를 고려했을 때 국채 금리 상승 수준은 당연하다면서, 시장이 금리 등락에 놀라거나 휘둘리지 말고 이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는 미국 경제가 맞는 백신"이라면서 "실질 수익률에 따른 국채 수익률(금리) 상승이 정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예상보다 빠른 경제 활동 재개와 사상 최대 수준인 재정부양책이 결합하며 긍정적인 발전 방향으로 시장을 깨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이 주관한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세미나 주제가 가상화폐와 관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현재 가상화폐는 가치저장 수단이 아닌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했으며, 의회의 승인을 비롯한 광범위한 지지 없이는 '디지털 달러'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24~25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함께 각각 하원과 상원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에서의 경제 대응 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88% 하락한 18.8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6% 상승한 6726.10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0.25% 오른 1만4657.2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49% 하락한 5968.4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08% 내린 3833.84로 장을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급락에도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 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 부담으로 소폭 상승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3달러(0.2%) 상승한 61.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4월물 WTI는 이날이 만기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0.23달러(0.36%) 내린 배럴당 64.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70달러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시장은 이와 같이 높은 가격 수준에 부담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되며 일각에서 숨 고르기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싱크마켓 시장 연구원은 "유가가 추가로 큰 폭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WTI는 올해 약 배럴당 60달러가 될 것이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 이상에서 머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 가격은 뉴욕증시 강세에 0.2%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6달러(0.2%) 하락한 1738.1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3.23p(0.32%) 상승한 3만2731.2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49p(0.7%) 오른 3940.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31p(1.23%) 상승한 1만3377.5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11개 섹터는 7개 부문이 올랐고, 4개 섹터가 내렸다. 각각 △임의소비재 0.65% △필수소비재 1.16% △헬스케어 0.9% △원자재 0.04% △부동산 1.12% △기술주 1.9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76% 등이 올랐고, △에너지 -1.01% △금융 -1.3% △산업 -0.1% △유틸리티 -0.11% 등이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반락했다. 지난주 1.8% 가까이 다가섰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장 마감 무렵 1.69% 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고금리 상황에 부담감을 느끼던 기술성장주는 장 초반부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테슬라와 애플의 주가는 각각 2.31%와 2.82% 올랐다.
나스닥 강세에 산업주 등의 경기순환주는 장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뉴욕타임스(NYT)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법안에 대한 보도를 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보좌관들이 이번 주 중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프라 투자 법안인 '미국 재건 계획'(Build Better Back Plan)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당 법안의 규모 역시 지난 1월 취임 전후부터 약속해왔던 3조 달러 규모를 유지하며, 두 차례 나눠 입법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앞서 시장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인 '미국 구조 계획(America Rescue Plan)' 통과의 여파로 인프라 법안 규모가 2조 달러 수준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따라서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증시 전반에는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경기 바로미터로 꼽히는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 주가가 상승 반전하는 등 경기민감주의 낙폭을 줄였다.
다만, 지난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은행 자본규제(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종료 결정의 여파가 이어지며,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국 국채금리의 등락 추이에 따라 경기민감주와 기술성장주 사이에서 등락이 오가는 상황에 대한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래스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드워드 스미스 자산 배분 연구 담당대표는 "미국 금리 상승 가능성이 하락 가능성보다 크다"면서 "지난해 예외적인 수익을 안겨준 기술주가 이제는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높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 상태인 성장주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리 웨이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글로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서 미국의 높은 경기 회복세를 고려했을 때 국채 금리 상승 수준은 당연하다면서, 시장이 금리 등락에 놀라거나 휘둘리지 말고 이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는 미국 경제가 맞는 백신"이라면서 "실질 수익률에 따른 국채 수익률(금리) 상승이 정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예상보다 빠른 경제 활동 재개와 사상 최대 수준인 재정부양책이 결합하며 긍정적인 발전 방향으로 시장을 깨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이 주관한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세미나 주제가 가상화폐와 관련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현재 가상화폐는 가치저장 수단이 아닌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했으며, 의회의 승인을 비롯한 광범위한 지지 없이는 '디지털 달러'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24~25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함께 각각 하원과 상원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에서의 경제 대응 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88% 하락한 18.88을 기록했다.
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금값 하락
유럽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 재악화로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이 봉쇄 조치를 다시 옥죄는 등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유럽의 경제 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6% 상승한 6726.10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0.25% 오른 1만4657.2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49% 하락한 5968.4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08% 내린 3833.84로 장을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급락에도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 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 부담으로 소폭 상승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3달러(0.2%) 상승한 61.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4월물 WTI는 이날이 만기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0.23달러(0.36%) 내린 배럴당 64.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70달러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시장은 이와 같이 높은 가격 수준에 부담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되며 일각에서 숨 고르기에 돌입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싱크마켓 시장 연구원은 "유가가 추가로 큰 폭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WTI는 올해 약 배럴당 60달러가 될 것이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70달러 이상에서 머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 가격은 뉴욕증시 강세에 0.2%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6달러(0.2%) 하락한 1738.1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