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220m 채우는 광대한 ‘희망의 빛’...서울라이트 ‘서울해몽Ⅱ’
2021-03-22 15:16
2021 서울라이트 봄, 3월26일부터 4월1일까지 개최
2019년 100만명 관람 쾌거...올해는 방역 위해 사전예약제로
터키 출신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 AI 알고리즘 기반 작품
2019년 100만명 관람 쾌거...올해는 방역 위해 사전예약제로
터키 출신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 AI 알고리즘 기반 작품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측 전면 스크린(220m)을 통해 ‘희망의 빛’을 전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22일 “2019년 서울라이트 ‘서울해몽’, 2020년 ‘DDP LIGHT ON’에 이어 2021년 서울라이트 ‘서울해몽Ⅱ’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서울라이트는 오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측 전면의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19년 12월 말 첫선을 보인 미디어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는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관람하며 서울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했다. 작년 가을에 진행된 ‘2020 서울라이트 : DDP LIGHT ON’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디자인 감성으로 위로하는 미디어파사드 작품을 온라인으로 송출했다.
‘서울해몽Ⅱ’는 서울과 동대문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이야기다. 불확실한 시대에 사는 우리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랑을 바탕으로 협력하자는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과거, 현재를 담은 서울의 600만장의 사진과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자연경관, 지리적 형태, 생태 경관 등의 모습을 담은 총 1만1000여장의 사진들을 학습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백만장의 사진을 미디어아트 작품에 담았다.
특히 밝은 미래를 형상화한 10분간의 오디오 비쥬얼 작품은 DDP의 220m 길이 외벽을 다양한 빛으로 물들이며 관객의 가슴에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은 2019년 서울라이트 개막작을 선보인 터키 출신의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총감독 겸 작가로 참여했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Dream’을 연출했던 레픽 아나돌은 지난 ‘2019 서울라이트 : 서울 해몽’의 메인 작가이자, ‘2020 서울라이트 : DDP LIGHT ON’의 총감독으로 참여하며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 바 있다.
아나돌 총감독은 “이번 쇼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희생적 봉사를 펼친 전 세계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팬더믹 상황에서도 재단은 새로운 시대의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서울라이트로 동대문이 봄꽃처럼 다시 살아나고 전 세계가 행복한 일상을 찾는 희망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 ‘서울라이트’의 ‘서울 해몽Ⅱ’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영한다. 서울디자인재단에서는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라이트 기간 동안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6회 미디어파사드가 10분씩 운영되며, 각 회마다 99명씩 관람하게 된다.
서울라이트와 함께 서울디자인재단은 특별한 공간을 새로 선보인다. 2019년부터 진행되어 온 ‘서울라이트’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찰나의 순간으로 사라지지 않고 오랜 시간 기억 속에서 지속 될 수 있도록 미디어아트 상설 감상 공간인 ‘LIGHT SPACE’를 개설한다.
‘LIGHT SPACE’는 DDP 살림터 1층에 마련, 서울라이트 본 행사 개막일인 오는 26일에 동시 오픈 예정이다. 지금까지 서울라이트에서 소개된 작품을 낮에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