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삼척도호부 관아유적 복원공사 본격 추진

2021-03-18 14:53
총 사업비 116억 원 투입, 2024년까지 관아유적 복원공사 완료

[사진=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가 보물 제213호로 지정된 삼척도호부 관아 유적 복원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18일 삼척시에 따르면 삼척 죽서루 일대에 대해 지난해 9월에 관아유적 복원사업의 실시설계가 완료 후 3월에 관아유적(객사) 복원공사 책임감리용역 업체가 선정됨으로 삼척도호부 관아유적(객사, 동원 등) 복원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삼척도호부의 객사, 동헌, 내아 및 읍성의 남문지 주변이 발굴됐다. 발굴 유구와 문헌 및 고지도를 통해 삼척도호부 관아의 옛 모습을 추정해 볼 수 있게 됐다.

총 사업비 116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관아유적(객사: 2019년~2022년 70억 원, 동헌: 2023년~2024년 46억 원) 복원공사를 완료할 계획이고, 2025년 이후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해 6월 삼척 흥전리사지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신청을 했고, 7월에는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유적의 향후 보존‧정비 및 활용방안을 검토했다.

이와 더불어 삼척시는 올해 관내 '읍·면 빈집실태조사'를 추진한다. 농어촌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빈집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각종 시책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번 빈집실태조사는 지난해 동지역 빈집실태조사에 이어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8월까지 거주 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로부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주택 및 건축물에 대해 실시한다.

삼척시는 이를 위해 전기 및 상수도 사용량 등을 근거로 빈집 추정자료 1200여 동을 1차로 선별했다.

이를 근거로 △빈집 여부 확인 △빈집 관리현황 및 방치기간 △빈집 소유권 등의 권리관계 현황 △소유자의 빈집활용의사 등을 현장조사로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실태조사 대행 전문기관을 통해 진행되며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빈집의 주요 구조부 상태와 위해성 등에 따라 등급산정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여건 분석을 통한 빈집정비의 기본방향을 마련하고 이에 부합하는 정비사업의 추진방안 및 시행방법, 매입과 활용 방법 등을 강구해 2022년 삼척시 빈집정비계획 수립 시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지역 빈집실태조사 결과 현 상태 또는 가벼운 수선을 통해 즉시 사용이 가능한 빈집(1등급) 52동, 약간의 수선을 통해 사용 가능한 빈집(2등급) 78동, 거주환경이 불량해 대수선을 통해 사용이 가능한 빈집(3등급) 19동, 건물의 구조 및 외관이 현격하게 불량해 철거대상 빈집(4등급) 71동 등 220동이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정라동 78동, 남양동 66동, 교동 41동, 성내동 35동 등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빈집정비지원사업이 단순 철거지원 영역에서 벗어나 빈집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라며 “적극적인 빈집 정비사업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