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투자심리 개선 VN지수 1180선으로 반등
2021-03-17 18:37
VN지수 0.52% · HNX지수 0.24%↑
전날 하락 마감한 베트남 VN지수가 17일(현지시간) 반등을 성공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날보다 6.19포인트(0.52%) 뛴 1186.0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VN지수는 전날 대비 1.26포인트 소폭 하락해 장을 시작했다. 개장 후 50여분 동안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9시 47분경 VN지수는 1176.60포인트까지 고꾸라지기도 했다. 다만 이후 매수세가 회복되면서 낙폭을 줄였고 VN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비엣캐피탈증권(VCSC)을 인용해 "이날 상승의 주요 동력은 시장을 이끄는 주요 부문인 부동산주, 은행주 등의 급등이었다"면서 "또,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오는 24일부터 자본조달을 시작하는 푸본베트남ETF펀드(Fubon Vietnam ETF)에 대한 소식이 개인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날 HOSE의 거래액은 15조8130억동(약 7732억원)으로 집계됐다. 446개 종목은 올랐고 316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찌민거래소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양대 베트남 시장에서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HOSE에서는 외인은 19거래일째 순매도했고 이날 규모는 1조1021동에 달했다.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비나밀크(VNM), 화팟그룹(HPG) 등이었다. 다만, 외인 세력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HNX에서 규모는 20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숙박·외식(-0.88%) △농·림·어업(-0.72%) △고무제품(-0.51%) 등은 약세를 보였고 △상담서비스(2.26%) △유틸리티(2.20%) △광산업(2.15%) △설비·기계제조(2.12%)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비엣콤뱅크(-0.1%), 빈그룹(-0.66%), 빈홈(-0.2%), 비나밀크(-0.5%) 등 4개의 종목이 유일하게 하락했고 나머지 6개의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이 중 비엣띰뱅크(4.91%)가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0.67포인트(0.24%) 오른 276.55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78포인트(0.96%) 상승한 81.7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