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형준 엘시티 투기 의혹은 '가짜뉴스'...처벌해야" 與 "협박하냐"

2021-03-16 18:11
장제원 "與, 선거 패색 짙어지니 가짜뉴스 퍼뜨린다"
신동근 "매입한 게 사실 아니냐...뭐가 가짜뉴스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6일 국회 법사위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LCT) 투기 의혹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였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가 부인과 딸 명의로 엘시티 아파트 2채를 보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버젓이 이렇게 된 것이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못 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엘시티 의혹은 국정감사 때마다 법사위원으로서 관심을 가졌던 사안"이라며 "현재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 엄정하게 수사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이성을 잃은 것 같다. 선거 패색이 짙어지니 법사위까지 허접한 가짜뉴스를 가져와 버뜨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흑색선전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범죄자들은 처벌해야한다"고 했다.

이에 신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허접하다고 말을 하느냐"며 "내가 박 후보에 대해 특혜 분양을 받았다고 했느냐. 뭐가 가짜뉴스냐. 매입한 게 사실 아니냐"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나중에 정권을 잡아서 여당이 되면 무서워서 큰일 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민주당 부산지역 정·관·경 토착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캠프의 조한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해운대 엘시티(LCT) 특혜분양이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본부장은 입장문을 내 "본인은 엘시티 아파트 최초 분양 시점인 지난 2015년 10월 14일 정상적으로 '청약 예금통장 접수 신청'을 했고 8일 뒤인 10월 22일 1순위로 당첨돼 6일 뒤인 10월 28일 계약금을 지불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