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강세...폭스바겐 전기차 전략 수정 영향?

2021-03-16 14:4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솔루스첨단소재가 강세다.

16일 오후 2시30분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거래일 대비 9.18% 오른 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인 솔루스첨단소재2우B는 10.41% 오른 2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주가 상승세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중장기 전략을 변경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전지박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전지박 원천기술을 보유한 룩셈부르크 동박업체 서킷포일(CFL)을 인수, 2019년 헝가리 공장을 신설하며 전지박 사업 본격화했다. 지난해 연간 1만톤 규모의 헝가리 공장 완공했으며, 2025년까지 연간 7.5만톤 규모의 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할 예정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파워데이에서 전기차에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중국산 각형 배터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내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을 70%(BEV 6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유럽 내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소재업체들이지리적 이점을 얻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보고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유럽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폭스바겐이 내재화하려는 배터리생산 캐파(Capa) 규모가 더욱 클 수 있으며, 커머디티화 되어 있는 이차전지 소재 특성상 지리적 이점을 통해 더 높은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유럽 내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국내 소재업체들로는 솔루스첨단소재, 동화일렉, 솔브레인, 롯데알루미늄, SK아이이테크놀로지, 동진쎄미켐, 나노신소재 등이 거론됐다.

이날 현재 동진쎄미캠(8.27%), 솔브레인(1.25%)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