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에릭·김동완 싸움 6년 전 '표적' 뮤비가 발단?

2021-03-16 00:01

[사진=신화 정규 12집 앨범 '표적' 뮤직비디오 영상]


데뷔 23년차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본명 문정혁)과 김동완이 SNS로 공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불화가 시작된 정규 12집 앨범 '표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완은 15일 네이버 NOW 코너 '응수CINE'에 출연해 "해체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라며 "적당한 잡음은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참고하겠지만, 적당히 걸러듣고 버티기 위해 저희 6명 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적으로 불화를 인정하면서도 해체설은 극구 부인한 셈이다. 그러나 신화 팬들은 "에릭과 김동완의 곪았던 감정이 드디어 터졌다"며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에릭과 김동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신화의 리더 에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동완이 지난 6년 간 자신의 연락을 차단하고 소통에 임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또한 김동완이 신생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자신을 저격한 데 대해  "6년 간 '모이자', '회의하자' 하면 스케줄 맞춰서 겨우 보든, 것도 못해 급해서 5명이서 회의한 게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막상 내가 빠진 3개월 사이에 저 빼고 회의한 후 활동 나오니 '우비 말리라'(팬클럽 활동을 재개하게 될 거란 의미)라고 했다. 하도 열 받아서 '우리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냉정히 생각 좀 해보자'고 가진 3개월이 잘못이라면 사과한다"고 했다.

특히 에릭은 2015년 '표적' 뮤직비디오 촬영장 대기실에서 벌어진 어떤 사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에릭은 "당시 나눈 대화 내용도 기억이 난다. 끝까지 품고 커버해주고 있는데 자꾸 기름을 부어준다"며 "김동완의 팬 분들이 자꾸 여론 조성 원하면 깨끗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완은 "나와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에릭은 재차 반박글을 올려 "글에서 말하는 그 제작진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다. 정말 신화 일정에 피해를 끼친 게 내가 맞는지"라며 "비겁하게 증거가 안 남는 클럽하우스에서 정치질"이라고 힐난했다.

김동완은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 "앤디와 통화했다. 내일 셋이 만나서 얘기하자. 아직 전달이 안 됐나 봐. 내가 서울로 갈 테니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