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상사업계 첫 녹색채권 발행....ESG 경영 잰걸음

2021-03-14 11:00
800억원 규모 자금 조...신재생E·전기차부품 등에 사용

포스코인터내셔널이 8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한다.

1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사가 발행 예정인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중 800억원을 ESG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상사업계가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수요 예측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 회사채 발행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SG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기차부품 사업 등 채권의 취지에 맞는 영역에 사용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ESG채권의 성공적인 수요예측은 당사의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올해를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SG 관련 행보를 더욱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속가능한 팜 사업 환경사회정책(NDPE) 선언,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사업 참여 등 ESG 실천 사례를 쌓아가고 있다.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안건 외에도 회사의 주요 이슈를 상시 보고하는 채널을 마련해 경영 현안을 수시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것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ESG 강화 사례로 꼽힌다.

이와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상장사 ESG 평가에서 2019년, 2020년 연속으로 통합 등급 A+를 취득하고 ESG 우수기업 대상을 받는 등 성과도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ESG경영 소개 포스터.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