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텐센트 목표주가 최고 1000홍콩달러...실적발표에 쏠린 눈
2021-03-12 10:06
모건스탠리, 위챗 '스핀하오'가 텐센트 미래 성장동력
중국 '인터넷공룡' 텐센트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 기관에서 잇달아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중장기 성장세는 여전히 밝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11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텐센트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680.5홍콩달러다. 앞서 2월 고점 대비(766.5홍콩달러) 10% 하락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텐센트의 모바일메신저 위챗에 지난해 추가된 쇼트클립(짧은동영상) 공유 서비스 기능인 '스핀하오(視頻號)'가 향후 주요 현금 창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현재 콰이서우·더우인이 장악한 중국 쇼트클립 시장에서 텐센트 시장 점유율이 2025년까지 최소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덕분에 텐센트의 쇼트클립 광고시장과 라이브커머스 시장 점유율도 각각 13.5%, 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텐센트의 광고매출 연간 증가율도 가팔라질 것이라며 향후 5년간 광고매출 연평균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의 18%에서 21%로 3%포인트 올려 잡았다. 이로써 2025년 텐센트의 쇼트클립 연관 매출이 92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929홍콩달러), 시티은행(876홍콩달러), 노무라(864홍콩달러) 등도 텐센트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텐센트는 오는 24일 실적보고서를 발표한다. 앞서 24개 증권사는 텐센트의 지난해 순익이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1084억6600만~1958억600만 위안(약 34조1000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6.2~10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전망치는 전년 대비 40.7% 증가한 1313억2000만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