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수도권은 뿌연 하늘...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2021-03-11 21:43

서울에 미세먼지 나쁨과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이 예보된 11일 오전 서울 남산타워와 시내 고층 건물들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희미하게 보인다[사진 = 연합뉴스 ]



내일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높은 미세먼지 농도로 인해 뿌연 하늘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미세먼지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 고농도는 초미세먼지(PM2.5)가 대기 정체로 인해 잔류하면서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자체는 오는 12일 이날과 마찬가지로 5등급차 운행 제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등의 저감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단속 대상에는 저공해조치 신청 차량 등도 포함된다.

전국 석탄발전 중 21기는 가동을 정지하고, 32기는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 시간 변경·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 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를 해야 한다. 각 시도와 관할 구역 환경청은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 등에 대한 점검·단속을 강화하고, 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도로 물청소도 확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오는 15일까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되다 16일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