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없어도 밤샘 장사…스마트슈퍼 본격 추진
2021-03-09 12:00
알바생을 쓰지 않아도 무인운영기기를 통해 야간시간에 문을 열고 장사할 수 있는 스마트슈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참여할 53곳의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은 동네슈퍼에 출입인증장치·무인 계산대 등 무인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도입, 소상공인이 야간시간에 추가 매출을 올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중기부는 동네슈퍼의 스마트화를 추진, 지자체와 협업해 올해 800개의 스마트슈퍼를 만들고 2025년까지 4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기부가 지난해 스마트슈퍼 5개 점포를 시범운영한 결과, 하루 매출이 최대 32.6%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원대상은 매장 면적 165㎡(약 50평) 미만 동네슈퍼다.
선정된 점포는 출입인증장치, 무인계산대, 보안장비 등 무인 점포 전환에 필요한 스마트 기술·장비 도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점포당 최대 500만원, 지자체는 200만원 이상을 지원한다.
배석희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은 “동네슈퍼와 같은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규제나 보호 위주의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동네슈퍼의 디지털화를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도입해 동네슈퍼를 유통산업의 주체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