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1 양회]원전 '적극 발전' 첫 언급한 中리커창
2021-03-08 11:49
리커창 "원전 적극 발전해야"...'적극' 강조한 것 처음
"원전, 주요 에너지원으로 여긴다는 의미로 풀이"
관련 테마주 '들썩'...난펑구펀 19.97%까지 치솟아
"원전, 주요 에너지원으로 여긴다는 의미로 풀이"
관련 테마주 '들썩'...난펑구펀 19.97%까지 치솟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원전 사업을 적극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의 '원전 굴기(崛起·우뚝섬)'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中리커창, 원전 적극 발전 강조
6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탄소중립'을 언급하며, 원전 사업의 '적극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극'이란 단어를 써서,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커창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 구조 및 에너지 구조를 최적화하고, 청정에너지의 활용을 늘려 신에너지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전 발전도 언급했다. 충분한 안전이 확보된다는 전제 하에 순차적으로 원전 발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적극'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자오청쿤 국가핵안전국 국장이자 중국 핵에너지업계협회 부이사장은 "이는 중국 당국이 청정에너지의 다양화 발전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원전을 주요 에너지로 여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오 부이사장은 "13차 5개년 경제 계획(2016∼2020년) 기간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은 원전 사업에 차질을 빚었었다"며 "올해부터 시작하는 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계획, 2021~2025년)기간 설비 규모, 기업 간 협력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 원전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에너지 안전을 보장하고, 2030년 비화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하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원전은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기초에너지라는 이유에서다.
화력 발전과 비교하면 원전은 오염 기체를 배출하지 않고 에너지 전환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고, 수력 발전과 풍력 발전 등 다른 에너지에 비해서도 원전은 계절·기후적 영향을 받지 않아 고효율·안정적으로 에너지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오 부이사장이 분석했다.
◆중국, 14·5계획 기간 '원전 굴기' 가속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안전성을 이유로 탈(脫)원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은 원전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원전을 통해 국내 에너지 수급 문제와 석탄 에너지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기술을 다른 나라에 수출해 에너지 영향력도 확대하기 위해서다.
중국에서 현재 원전 48개가 운영 중이며, 11개 신규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 건설 구상 중인 원전만 40기에 이른다. 중국은 2030년까지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 가까운 15만MW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14·5계획 기간 중국의 원전 굴기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핵에너지업계협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중국 핵에너지발전 보고(2020)'에 따르면 중국 원전 산업은 14·5계획 및 중장기 계획 기간 현재의 증가 속도를 유지하며 매년 6~8기의 원전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다. 매년 총투자액이 최대 1600억 위안(약 28조원)으로 예상된다.
관련 소식에 원전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8일 오전장에서만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관련 종목 주가가 평균 5% 올랐다.
난펑구펀(南風股份, 300004, 선전거래소)은 이날 장중 2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이밖에 하이모커지(海默科技, 300084, 선전거래소)는 3.57%, 진둔구펀(金盾股份, 300411, 선전거래소)은 2.33%, 화시에너지(華西能源, 002630, 선전거래소)는 1% 상승했다.
원전 설비 제조기업의 주가도 급등했다. 원전 설비 제조기업 장쑤선퉁(江蘇神通, 002438, 선전거래소) 주가는 8일 장중 6% 가까이 올랐다. 장쑤선퉁은 중국 당국의 정책적 수혜에 힘입어 14·5계획 기간 동안 매년 신규 원전 밸브 주문이 4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中리커창, 원전 적극 발전 강조
6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연례회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탄소중립'을 언급하며, 원전 사업의 '적극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극'이란 단어를 써서,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커창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업 구조 및 에너지 구조를 최적화하고, 청정에너지의 활용을 늘려 신에너지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전 발전도 언급했다. 충분한 안전이 확보된다는 전제 하에 순차적으로 원전 발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적극'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자오청쿤 국가핵안전국 국장이자 중국 핵에너지업계협회 부이사장은 "이는 중국 당국이 청정에너지의 다양화 발전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원전을 주요 에너지로 여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오 부이사장은 "13차 5개년 경제 계획(2016∼2020년) 기간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은 원전 사업에 차질을 빚었었다"며 "올해부터 시작하는 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계획, 2021~2025년)기간 설비 규모, 기업 간 협력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 원전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에너지 안전을 보장하고, 2030년 비화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20%로 하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원전은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기초에너지라는 이유에서다.
화력 발전과 비교하면 원전은 오염 기체를 배출하지 않고 에너지 전환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고, 수력 발전과 풍력 발전 등 다른 에너지에 비해서도 원전은 계절·기후적 영향을 받지 않아 고효율·안정적으로 에너지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오 부이사장이 분석했다.
◆중국, 14·5계획 기간 '원전 굴기' 가속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안전성을 이유로 탈(脫)원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은 원전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원전을 통해 국내 에너지 수급 문제와 석탄 에너지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기술을 다른 나라에 수출해 에너지 영향력도 확대하기 위해서다.
중국에서 현재 원전 48개가 운영 중이며, 11개 신규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 건설 구상 중인 원전만 40기에 이른다. 중국은 2030년까지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 가까운 15만MW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14·5계획 기간 중국의 원전 굴기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핵에너지업계협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중국 핵에너지발전 보고(2020)'에 따르면 중국 원전 산업은 14·5계획 및 중장기 계획 기간 현재의 증가 속도를 유지하며 매년 6~8기의 원전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다. 매년 총투자액이 최대 1600억 위안(약 28조원)으로 예상된다.
관련 소식에 원전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8일 오전장에서만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관련 종목 주가가 평균 5% 올랐다.
난펑구펀(南風股份, 300004, 선전거래소)은 이날 장중 2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이밖에 하이모커지(海默科技, 300084, 선전거래소)는 3.57%, 진둔구펀(金盾股份, 300411, 선전거래소)은 2.33%, 화시에너지(華西能源, 002630, 선전거래소)는 1% 상승했다.
원전 설비 제조기업의 주가도 급등했다. 원전 설비 제조기업 장쑤선퉁(江蘇神通, 002438, 선전거래소) 주가는 8일 장중 6% 가까이 올랐다. 장쑤선퉁은 중국 당국의 정책적 수혜에 힘입어 14·5계획 기간 동안 매년 신규 원전 밸브 주문이 4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