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전 21기 건설중

2016-01-04 15:39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광둥(廣東)성 주장(珠江) 하구 해안가에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소가 한창 지어지고 있다고 참고소식보가 4일 전했다.

창문이 없는 두동의 거대한 건축물은 보잉747이 직접 충돌해도 전혀 손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중국광핵이 건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세계원자력협회(WNA)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은 현재 30기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으며 21기를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신규투자가 이뤄진 원전 규모가 820만㎾이며 건설승인을 받은 원전규모가 880만㎾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허가를 받은 원전 규모는 3203만㎾에 달한다. 이는 신규 원전 건설 규모 면에서 세계 1위에 해당한다.

중국이 현재 가동 중인 원전 규모는 2550만㎾ 규모다. 지난해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에너지 발전 행동계획'을 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원전 규모를 5800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에너지국은 이달 초 중국은 앞으로 5년간 계속 내륙 원전 건설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인 2011년 3월 신규 원전에 대한 심사·승인 절차를 중단했으나 이듬해부터 순차적으로 원전 신규 착공을 재개했다. 중국은 비(非)화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2015년 12%에서 올해 13.2%로 높이고 석탄사용 비율은 지난해 64.4%에서 올해 62.6%로 낮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