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확장 한화솔루션]②에너지·유통·헬스케어까지…거침 없는 영역 확장
2021-03-09 06:54
태양광 집중…에너지 발전 및 운용·운송 '토탈 솔루션' 제공
오는 4월 갤러리아·한화도시개발 합병…유통·개발 부문 통합
오는 4월 갤러리아·한화도시개발 합병…유통·개발 부문 통합
[데일리동방] 한화그룹이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사업으로 미래 동력을 잡으면서 그룹 경영의 무게추가 한화솔루션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범 2년차를 맞은 이 법인은 올해에도 한화갤러리아, 한화도시개발을 합병하며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장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해 4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을 합병한다. 합병이 이뤄지면 한화솔루션 사업부문은 ▲케미칼 ▲큐셀 ▲첨단소재 ▲전략 ▲갤러리아 ▲도시개발 등 6개 부문으로 늘어난다.
이 합병은 유통 계열사인 갤러리아의 정상화 및 성장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IB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의 현재 신용도는 장기 회사채 A-, 단기 증권 A2- 수준이다. AA-급인 한화 솔루션과 합병할 경우 연간 약 1%p 정도 이자율을 낮출 수 있다. 유통업의 경우 제조업 대비 현금 창출 능력이 높은 만큼 원활한 자금 조달을 통해 그룹사 캐시카우로 성장시킬 가능성이 높다.
핵심 사업부인 에너지에서는 사업 부문을 에너지 발전 및 운용·운송으로 확대한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태양열 발전 및 소매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태양광 셀·모듈 제조사의 영역을 벗어나 종합 에너지 기업이 되기 위한 조치다.
케미칼 부문은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했다. ▲기저귀·생리대 원료(수첨석유수지) ▲고굴절 렌즈 원료(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 ▲합성 비타민 원료(크레졸) 등의 제품군을 갖췄다.
사업영역 확대, 기존 사업 강화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2025년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그룹 내 기업 합병을 통해 사업적·금융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갤러리아와 도시개발 부문은 신용도가 상승이 가능해져, 보다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