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백신 효과에 美경기 확장 완만히 계속...대면 서비스도 일부 '낙관' 전환"
2021-03-04 15:00
1월~2월 중순 동안 12개 관할지역 중 8개 지역 경제 활동 확장
뉴욕·보스턴 등 북동부 회복세 저조...원자재·임금 등 물가 상승
뉴욕·보스턴 등 북동부 회복세 저조...원자재·임금 등 물가 상승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보급으로 미국 전역의 경제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태도가 확대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행하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의 분석 결과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올해 첫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전역의) 경제 활동이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완만하게(modestly) 확대했다"면서 "백신 배포가 확대하면서 대부분의 기업은 향후 6~12개월 동안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1년에 8차례 발표하는 연준의 베이지북은 12개 연준 관할 지역 각각에 대한 경제 상황을 평가해 종합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행돼 FOMC의 기초 자료 역할을 한다.
이날 베이지북은 미국 전역의 12개 연준 관할 지역 중 8개 지역의 경제가 확장했다고 평가했으며, 뉴욕·보스턴·클리블랜드·세인트루이스연은이 관할하는 4개 북동부 지역은 경제 활동 확장 국면에 접어들지 못했다.
특히, 뉴욕연은 지역은 서비스 부문 약세와 함께 완만하게 하락했고 보스턴은 혼조세를 보였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은 종전 보고서 평가 당시의 혼조세 상황을 유지했고, 클리블랜드 연은 지역은 앞서 경제활동이 둔화한 후 모멘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 1월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빨라진 데 따라, 산업 활동과 고용 등이 느리게나마 성장세로 전환하고 산업과 기업 전반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산업 부문별로는 제조업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평가 기간 동안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의 공급망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전반적인 제조 활동이 완만하게 증가하며 거의 모든 지역에 걸쳐 제조산업은 성장세를 보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레저 산업 등을 비롯한 대면 서비스 산업의 경우 아직까진 미국 전역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한적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다만, 보스톤 지역의 대면 서비스 산업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낙관적 태도로 돌아서는 등 일부 지역에서 약간의 개선세를 보이기도 했다.
물가 상황은 대체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비노동 생산비용이 대체로 보통 수준에서(moderately) 증가했다"면서 "철강과 목재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고 원자재 비용은 1월~2월 중순 동안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 등의 사건으로 미국 내 다수의 지역에서 공급망이 교란하고 주택 분야가 강한 수요를 보인 요인 등이 물가에 영향을 줬다. 운송비용 역시 증가했다.
다만, 아직 소비 회복세와 구매력 등의 요인을 감안했을 때, 상승한 비용분을 상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여력은 혼재해 있다고 연준은 판단했다.
일부 소매업체나 제조업체는 (수요가 뒷받침하기 때문에) 상품 가격에 비용을 전가할 수 있지만, 이 외 다수의 기업체들은 비용이 올랐다고 해서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세와 관련해서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이 약하긴 해도 고용 증가세를 보고했으며 기업 관계자들 역시 고용 상황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와 실업수당 등의 제한 요소가 지속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노동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도 노동자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숙련 단순노동 직종과 숙련된 무역 업종 노동자들의 공급 부족이 두드러졌다.
또한 연준은 노동시장의 공급 부족 상황으로 "다수의 지역에서 임금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 몇 달 간 임금 상승 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올해 첫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전역의) 경제 활동이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완만하게(modestly) 확대했다"면서 "백신 배포가 확대하면서 대부분의 기업은 향후 6~12개월 동안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1년에 8차례 발표하는 연준의 베이지북은 12개 연준 관할 지역 각각에 대한 경제 상황을 평가해 종합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행돼 FOMC의 기초 자료 역할을 한다.
특히, 뉴욕연은 지역은 서비스 부문 약세와 함께 완만하게 하락했고 보스턴은 혼조세를 보였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은 종전 보고서 평가 당시의 혼조세 상황을 유지했고, 클리블랜드 연은 지역은 앞서 경제활동이 둔화한 후 모멘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 1월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빨라진 데 따라, 산업 활동과 고용 등이 느리게나마 성장세로 전환하고 산업과 기업 전반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레저 산업 등을 비롯한 대면 서비스 산업의 경우 아직까진 미국 전역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한적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다만, 보스톤 지역의 대면 서비스 산업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낙관적 태도로 돌아서는 등 일부 지역에서 약간의 개선세를 보이기도 했다.
물가 상황은 대체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비노동 생산비용이 대체로 보통 수준에서(moderately) 증가했다"면서 "철강과 목재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고 원자재 비용은 1월~2월 중순 동안 완만하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 등의 사건으로 미국 내 다수의 지역에서 공급망이 교란하고 주택 분야가 강한 수요를 보인 요인 등이 물가에 영향을 줬다. 운송비용 역시 증가했다.
다만, 아직 소비 회복세와 구매력 등의 요인을 감안했을 때, 상승한 비용분을 상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여력은 혼재해 있다고 연준은 판단했다.
일부 소매업체나 제조업체는 (수요가 뒷받침하기 때문에) 상품 가격에 비용을 전가할 수 있지만, 이 외 다수의 기업체들은 비용이 올랐다고 해서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세와 관련해서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이 약하긴 해도 고용 증가세를 보고했으며 기업 관계자들 역시 고용 상황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와 실업수당 등의 제한 요소가 지속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노동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도 노동자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숙련 단순노동 직종과 숙련된 무역 업종 노동자들의 공급 부족이 두드러졌다.
또한 연준은 노동시장의 공급 부족 상황으로 "다수의 지역에서 임금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 몇 달 간 임금 상승 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