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안정된 일 구해야 아이 낳는다…저출산 해결은 ‘경제성장’”

2021-03-03 15:03
전날에도 “경제성장이 코로나 이후의 시대정신”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삼중의 위기(저성장-저출산-양극화)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경제성장이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전날에도 “경제성장이 코로나 이후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성장’이라는 ‘기본’을 화두로 삼아, 내년 대선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성장-저출산-양극화는 코로나 위기 이전에도 우리나라의 가장 심각한 문제였다”며 이렇게 적었다. 이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성장도, 출산도 추락하고, 양근화는 K자로 불평등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안정된 일자리를 구해야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을 것”이라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드는 해법은 오직 경제성장 뿐이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흔히 고용없는 성장을 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존의 일자리 상당수가 사라진다고 한다”며 “그러나 코로나 기술혁신이 겹친 이 변혁의 시대에도 세계경제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이고, 이 변화가 주는 기회를 잡아 성장하는 경제는 분명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나라는 이 새로운 글로벌 경쟁에서 반드시 승자가 돼야 한다”며 “다음 5년의 대통령은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으로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성장하면 저출산,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가 훨씬 더 수월해진다는 평범한 원리를 이제 우리 국민들도 알고 있다”고 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지난 15~17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중 어느 게 더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경제성장’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전체의 62%로 집계됐다. ‘소득분배’라고 답한 유권자는 32%로 나타났다.